[여랑야랑]적중한 31.3 / 삼겹살과 자녀

2024-04-07 113



[앵커]
Q1. 홍지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보이네요. 무엇을 적중했나요?

바로 사전투표율, 31.3% 입니다.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의 전국 평균 투표율, 역대 총선 최고치인 31.28%였죠.

반올림하면 31.3%인데요.

이 숫자를 딱 맞춘 인사가 바로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이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지난 3일)]
"민주당은 총 투표율 71.3% 사전 투표율 31.3% 목표로 노력하겠습니다. 높은 투표 참여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 드리는 의미입니다"

Q2. 어떻게 소수점까지 딱 맞출 수가 있죠.

보통은 선거 결과를 예측할 때 30% 이상, 이렇게 말하지 소수점까지 말하진 않잖아요.

일각에서는 지역구 기호 1번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기호 3번을 따서 31.3을 조합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Q3. 국민의힘 반응은 어떤가요?

공식 입장을 내진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요, "무슨 근거로 말한건지 모르겠지만 "선거가 장난이냐"며 내심 민주당이 정확히 맞춘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더라고요.

김 실장은 어제 SNS에 "죄송합니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며 "31.3 파이팅"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Q4. [다음 주제]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모습이네요. 삼겹살과 자녀? 이건 또 무슨 얘기죠.

총선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삼겹살 거짓말 논란'을, 민주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꺼내들었습니다.

Q5. 이 대표 삼겹살 거짓말 논란은 뭔가요?

발단은 이 대표가 올린 SNS 글이었습니다.

지난 1일 인천 계양 유세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이라며 배우 이원종씨와 고기 먹는 사진을 올렸는데요.

그런데 이 고기, 삼겹살과는 달라보이죠,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이 모습이 담겼는데요.

같이 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 여러분, 나라를 구하는 것도 밥좀 먹고 합시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고기 좀 먹을까?"

[이원종 / 배우]
"어차피 돈도 안 내주실 거잖아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럼요, 각자 내야 돼요."

[이원종 / 배우]
"그런데 무슨 소고기야ㅎㅎㅎ"

Q6. 진실이 뭔가요, 삼겹살을 먹은 건가요. 소고기를 먹은 건가요.

이 대표가 당일 먹은 건 소고기가 맞습니다.

이 대표 측은 "실무자가 글을 올리며 삼겹살이라고 쓴 것"이라며 "소고기랑 삼겹살, 다 섞어 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식당 쪽에도 물어봤는데요, 소고기랑 김치찌개 등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늘 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니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 먹은 척 합니까. 그래야 될 이유가 없잖아요."

내부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민주당의 대파 총공세에 맞서 삼겹살을 꺼내든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Q7. 반대로 야권은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부분을 공격하는 건가요?

야권에서는요, 한동훈 위원장의 자녀 문제를 선거 막판에 꺼내들고 있습니다.

경찰이 올초 한 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등 이른바 '스펙 부풀리기' 의혹에 '혐의 없음'으로 결론내린 것을 다시 부각하고 나선 건데요.

민주당은 "경찰의 '답정너'식 수사는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진보당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꺼내든 한 위원장 아들,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논평을 냈는데요.

"학폭 공천 부적격 기준 때문에 불출마했던 것이냐"고 한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황운하 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내일이면 총선까지 딱 이틀 남았죠.

한 표라도 중요한 건 알겠지만, 국민이 듣고 싶은 건 네거티브가 아닌, 미래 비전에 대한 이야기 아닐까요.

(미래 비전)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